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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문영 챔피언십, 이소영 우승 ‘승리의 터닝 포인트는 12번홀 버디“

기사승인 2018.07.22  2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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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코스레코드 경신...국가대표도 함께 지낸 최혜진과는 옆집에 사는 언니 동생 사이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솔모로CC(경기 여주, 파72, 6,501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투어 3년차 이소영(21)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69-61-68)로 우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한 이소영은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소영은 둘째 날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첫날 배선우(24)의 9언더파 63타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순위 5위(341,144,364), 대상포인트 6위(189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이소영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소감?
어제 베스트스코어를 쳤던지라 최종라운드가 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새롭게 플레이 하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운 좋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기쁘다.

마지막 18번홀 챔피언 퍼트할 때 무슨 생각?
굉장히 짧은 퍼트였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퍼트 루틴과 드릴만 지켜서 하자고 생각했다.

세 번의 우승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사실 루키 때 달성한 첫 승은 아무것도 몰랐던 상태였다. 올 시즌 첫 승할 때도 아무 생각 없이, 그리고 챔피언조가 아닌 조에서 쳐서 역전 우승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조로 출발해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감이 커서 더 힘들었던 우승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최종라운드 답답하거나 초조하진 않았는지?
1, 2번홀 연속 버디하면서 자신감 생겼는데 이후 파로 이어지며 조금은 따라 잡힌 기분 들어서 긴장됐다. 다른 선수들이 긴 퍼트 넣고, 후반에 치고 올라와 긴장됐지만 12번홀 버디 퍼트 후 조금씩 평정심을 찾았다. 최종라운드 출발 전부터 톱3을 목표 잡아 초조하진 않았다.

선두로 나선 최종라운드, 왜 톱3를 목표로?
스스로 긴장감을 최대한 안 갖기 위해 그렇게 했다.

오늘 조금 불안해 보였다.
아무래도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티샷 미스가 많아 세컨샷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상태는 나쁘지 않아 무난히 파를 지킬 수 있었다.

보기 없는 플레이였다.
보기를 안 하려고 정말 애썼다. 그래서 파로 만족한 홀도 꽤 있었다.

오늘 우승의 의미는?
루키 때 우승하고 지난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초 우승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더니 잘 안 풀렸다. 사실 대회 시작 전에도 샷감과 느낌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막상 대회 시작하니 감이 좋아 라이프베스트도 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였다.
너무 성적에만 치중해서 즐겁게 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편하게 치고 있다. 어제 엄청난 스코어를 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12번홀 세리머니가 유독 컸다.
사실 오늘 라이는 잘 보였는데 계속 조금씩 빠지고 약해 파로 이어가던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 홀에서는 과감하게 쳐서 버디로 이어져 기뻤다. 터닝 포인트였다.

최혜진과는 사이 좋나?
국가대표도 같이 하고 소속사(롯데)도 같아 친한 사이다. 그리고 바로 옆집에 산다.

대화를 거의 안 한 것 같다.
같이 잘 치자는 마음으로 말을 줄였다.

최혜진이 오늘 잘 안 풀리는 것 같았다.
혜진이가 오늘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내가 다 아쉬웠다.

2주간 휴식이다. 계획은?
돌아오는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롯데 소속 선수들과 함께 합숙할 예정이고, 그 다음 주에는 프로님과 함께 일본으로 3박 5일 정도 라운드 한다.

올 시즌 첫 승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우승하고 나서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런 상반기를 보냈다.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하반기도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

만족하는 마음이 도움이 됐나?
심리적으로 긍정적이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샷, 퍼트 모두 김해에서 우승할 때에 비해 아직 많이 안 올라왔는데 어제 완벽한 플레이하면서 조금 돌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어땠나?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어제와 비교되었지만 보기 안 한 것으로 만족한다.

지난 2승이 역전 우승이었고 이번에는 좇기는 상황이었다.
쫓기는 쫓는 어떤 상황이라도 부담됐을 것 같은데 쫓기는 입장이라 더 긴장됐다.

올 시즌 목표는?
시즌 1승이 목표인데 2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하반기 메이저 3개가 남아있다. 어느 대회에서 잘하고 싶나?
다 잘하고 싶지만 코스가 가장 어렵고 상금도 큰 한화 클래식에서 하고 싶다.

최혜진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쳤던 것 같다. 투 온 공략도 비슷했다.

우승 생각은 언제?
1, 2번홀 버디하면서 우승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그 다음 홀부터 계속 파를 기록하면서 생각을 접었다. 거기다 다른 선수들이 후반에 스코어를 줄이면서 조금 불안했다. 15번홀에서 선우 언니가 엄청 먼 거리의 어려운 퍼트를 넣었다. 그래서 조금 부담이 됐는데 나도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지켜낼 수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혜진도 마지막 홀 버디 찬스였다.
혜진이 퍼트가 들어가면 연장이고 아니면 내가 우승이라는 생각했고 그 외에는 특별한 생각 안 했다.

최혜진에 대한 평가?
굉장히 감이 좋은 친구다. 안 된다는 약한 소리를 계속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잘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될 것 같은 선수다.

이소영 상반기 대회 성적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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