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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왼쪽허벅지통증 등 한쪽 다리 이상, 하지정맥류일 수 있어

기사승인 2020.07.10  08: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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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하지정맥류 하면 혈관이 다리 피부 위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혈관의 돌출만으로 알 수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존재하는 만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전반적인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혈관이 피부 위에 보여야만 하지정맥류인 것은 아니다. 돌출이 없더라도 해당될 수 있다. 동반되는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어야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다리 부종, 저림, 쥐내림, 경련, 통증, 무거움, 피로감, 뜨거움, 가려움증 등이 있다. 조금만 걷거나 서있어도 쉽게 부어오르고 오전에 괜찮지만 오후에 심하게 붓는 증상을 보인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어나기도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저릿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종아리나 발바닥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마치 족쇄를 매달고 있는 것처럼 무겁거나 피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당 문제가 보이는 이유는 정맥 판막의 기능부전에 있다. 정맥은 혈관벽이 얇고 혈류 흐름이 약해 혈액이 역류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막아주는 것이 판막으로 반월 모양의 판이 한두 개씩 겹쳐있는 모습을 보인다. 적절하게 열렸다 닫히면서 한 곳으로만 흐를 수 있게 조정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판막이 손상된다면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정체하게 된다.

정체된 혈액은 압력을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혈관이 제 형체를 잃고 팽창하게 된다. 그 결과 핏줄이 피부 위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 혈관이 돌출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보이기도 하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미미하다 보니 방치하기 쉬워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많은 편이다. 신경, 관절 등 전혀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정맥 순환이 정체되면 혈관 내에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다. 정맥을 지나가는 혈액은 조직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면서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부풀어 오른 혈관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자극을 가하기에 통증이나 저림 등이 느껴진다. 다리를 움직이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서 혈관을 누르면서 펌프질하듯 피를 위로 올려주게 만들기에 일시적으로 괜찮아지지만 활동량이 줄어들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평소 하지정맥류 예방 습관을 들여놓는다면 위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사우나처럼 지나치게 뜨거운 곳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며 쉴 때는 다리를 심장 위치보다 높게 해두는 것이 좋다.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신발은 피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관리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미 하지정맥류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혈관초음파 검사 등 의학적인 조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혈관초음파 검사는 내부 혈관의 상태를 보기 위한 기초적인 검사 과정으로 피부에서부터 깊이와 판막 기능부전, 혈액 역류 시간 등을 체크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리가 저릴 때나 종아리가 아파요, 부어요, 저려요 등 다양한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빈번하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병이기에 그대로 두면 기존 증상이 심각해지고 합병증이 동반된다. 정맥염, 혈전을 비롯해서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 다양한 이상이 동반되고 까다롭게 만드는 만큼 초기 증상일 때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다리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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