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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담론] 곤혹한 시대의 골프 역할 '배려와 균형이 필요하다‘

기사승인 2016.12.09  2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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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고 열정 가득한 현장, 한국 일등=세계 일등 ‘가치 창출’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6일은 세계 골프무대를 주름잡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구심점인 KLPGA(한국여자프로협회)의 잔칫날이었다.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륨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회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관계자들과 축하객들이 대거 참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그 주인공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보이고 싶은 모습, 하고 싶은 말들을 집중적으로 토해내는 창구가 됐다. 회원들은 필드에서의 멋진 스윙포즈를 일단 마무리하고 나름대로의 맛깔난 의상과 일상에서의 멋진 포즈를 한껏 뽐내는 시간이었다. 모두들 예쁘고 열정들도 가득한 현장이었다.

2016년 KLPGA 대상 시상식이라는 행사를 통해 회원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활동상을 알리는 시간이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계에 바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일찍이 한국여자프로골프계가 달성한 위대한 업적이 있다. 그것은 한국에서 일등이 세계의 일등이란 등식을 만들어낸 골프의 신화를 생각하면 그의 수준에 값하는 품격을 발휘해야한다는 점이다. 그저 공만 잘 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그 단계를 넘어 섰다는 것이다. 골프에서 공치는 기능성의 우월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통한 삶의 부가적인 의미와 가치관 실현이란 균형 감각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공만 잘 쳐서는 제대로 이 사회에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 것이다. 그 주어진 재능을 발휘해 골프를 통한 가치실현을 사회에 적용시켜야할 단계에 이른 것이다.

사회는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일 만큼 성숙도도 높아졌고 수용의 폭도 넓어지는 등 탄력성을 갖는 사회가 되어 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바탕에서 골프의 속성을 져버리지 않고 품격을 높이는 철학성을 갖고 세상에 나가야 한다. 그것은 골퍼 스스로의 몫이다. 공익적인 면과 사회성을 동시에 획득해야한다는 점이다.

일부 회원들이 몇 년 전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불우이웃 성금을 전달하거나 고액의 첫 상금액을 출연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또 양로원이나 어린이집을 찾아 나눔과 정서를 공감한다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해진다.

사회의 약자 편에 서서 공공성을 인식해야하고 또 실천해가는 것이 건전한 사회성을 획득해가는 방식이다. ‘남을 배려한다’는 골프의 위대한 가치성을 실생활에 실천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골프가 골프로만 맴돈다만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 십대 혹은 이십대에 세계무대에 나가서 정점에 오른 그들에게 어떤 골프의 가치성을 제대로 주입시키고 사회성을 확립시키고 더욱 굳건한 골프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게 하기위해서는 덕망 있고 철학적인 가치를 갖고 내공을 다진 골프지도자의 출현과 역할도 대두되는 법이다. 골프를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획득해야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양극의 현실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골프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골프계의 일등만이 아니라 세계의 일등이란 점을 감안해 여자골프계가 골프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고 이끌며 세계 골프계를 리드해야 할 입장이다.

한국여자골프계가 세계 골프무대의 정점이 서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골프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국여자골프계가 세계 1등의 모범을 보이고 세계를 리드하는 여자골퍼들이 그들의 기대치를 져버리면 안 된다. 그만큼 스폰서도 많이 붙고 대회수도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가치형 골프가 돼야 할 것 같다. 이젠 공하나 멀리 보내고 바로 넣고 못 넣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고 한켠으로 쏠리고 있는 사회에, 가치관이 해체되는 시대에 피로감에 물든 곤혹한 시대에 골프가 왜 필요한지, 그 역할에 대해 이젠 답을 내놔야할 때이다.

골프의 무진장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점진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차제(次第)다. 그래야 대중들에게 골프의 이미지가 어떻게 수용될 지가 설정되는 법이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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