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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카이도 드림오픈, 김대호 첫날 단독선두 ‘즐거운 골프하겠다’

기사승인 2017.05.25  2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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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디 역할 아내와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경기하니 즐거워...‘미국 유학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미국유학파로 2015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데뷔에 데뷔한 김대호(34)가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25일 장수골프리조트(전북 장수)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첫날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 100%를 자랑한 김대호는 초등학교 4년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 본격적으로 중3 때 골프에 집중하면서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유학시절 대학연맹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대호는 대학 졸업 후 2007년 한국으로 귀국, 2010년 KPGA 투어(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014년~2015년 중국투어에서 활동하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4월 결혼한 영어강사인 아내 정창은(35) 씨가 이번 대회 캐디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는 짙은 아침 안개로 인해 1시간 30분 정도 지연 6시 30분 첫 팀이 8시에 출발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대호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투어 데뷔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경기 마친 소감?
전체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티샷도 무난하게 갔고 세컨샷이 잘됐다. 그린의 굴곡이 심한데 퍼트하기 좋은 위치에 공을 보냈다. 내리막 2번홀(파4)에서는 원온에 성공하고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아내(정창은, 35)가 캐디를 해주고 있는데 함께 좋은 경기했다.

아내가 자주 캐디를 하는지?
그렇지 않다. 아내와는 미국 유학생활 때 만나 10년 넘게 연애를 했고 2015년 4월에 결혼했다. 아내는 지금 영어강사인데 휴가를 내고 지난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와 SK텔레콤오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고 이번 대회가 세 번째다. 2라운드까지만 할 것 같고 3라운드부터는 후배가 캐디를 해주기로 했다. 이곳 장수골프리조트 코스가 오르막내리막이 심해 아내가 힘들어하면 내가 수동카트를 끌어주기도 했다. 함께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니 너무 즐겁다. 우리 둘 다 예민하지 않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재미있는 경기한 것 같다.

6번홀(파4) 보기 상황은?
쓰리 퍼트로 보기를 했다. 2m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를 놓쳤다.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간 배경은?
사실 국내에서 골프를 하려 했으나 당시에는 골프를 하면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만 가게 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똑같이 수업 받고 학교 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미국으로 가게 됐다. 어디서든지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어린 나이에 미국에 가서도 금방 적응했다. 영어도 배우고 수업 이후 골프도 치면서 즐거운 생할을 했다. 대학연맹 대회에서는 우승도 했다. 당시 제임스 한 선수와 같은 동네에 살아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성적은 좋았는지?
미국에서는 C학점 이상 성적을 거둬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 딱 그 정도의 성적만 낸 것 같다.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투어 데뷔를 했다.
알고 지내던 중국계 미국인이 있었는데 중국 해남에서 함께 라운드 하던 중 본인이 좀 도와줄테니 중국 대회에 참가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고민 끝에 중국 무대를 두드렸고 중국에서 먼저 투어생활을 하게 됐다. 당시 메인 스폰서였던 첸 인베스트먼트에서도 중국에서 뛰기를 원하기도 했다. PGA투어 차이나는 선수에 대한 대우가 잘되어 있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갤러리 문화 빼고는 말이다.

늦은 나이에 투어 데뷔했다.
골프는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 친하게 지냈던 제임스 한이 늦은 나이에 우승도 했듯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도록 재미있게 골프를 하고 싶다.

골프를 통해서 생계 유지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다.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이 많지 않아 상금만으로는 생계가 힘들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필드 레슨을 해주곤 한다.

가장 자신 있는 샷은?
드라이버 거리도 마음먹으면 300야드 이상은 보낸다. 가장 좋아하는 샷은 80m~100m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하는 샷이다. 오늘도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두기 위해 드라이버로 과감하게 치기도 하고 유틸리티로 컨트롤해 티샷하기도 했다.

오늘 저녁은 뭘 먹을 것인가?
음..이곳 장수는 한우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내와 함께 맛있는 고기 먹고 남은 라운드도 힘내겠다.

올해 목표와 김대호의 인생에서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 하는 것이다. 컷 통과를 많이 하고 순위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시드는 유지될 것이다. 내 인생에서 골프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 시합, 매 라운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고 즐겁게 골프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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