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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2R] 호주교포 이원준, 단독 선두 ‘14언더파’ 생애 첫 승 도전

기사승인 2019.06.28  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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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결혼 후 자신감도 골프도 다 잘 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8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0, 6,934야드)에서 열린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이원준(34, 호주교포)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62-64)를 기록하며 이 시간 현재 공동 2위(김한별, 박승-경기 종료, 김승혁-경기 진행)에 5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원준은 이날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을 수립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현재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며 올 시즌 상금순위 19위에 랭크된 이원준의 최고 성적은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2015년)과 톱컵 토카이 클래식(2018년)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2007년 3회, 2018년 1회, 2019년 2회)에 출전했고 최고 성적은 지난 2007년 엑스캔바스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원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외국선수로는 오빌 무디(미국, 제2회-1959년, 제9회-1966년), 앤드류 맥켄지(호주, 제51회-2008년), 매슈 그리핀(호주, 제57회-2014년)에 이어 4번째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셋째 날 3라운드 경기를 대회장의 장마전선 북상과 함께 많은 비 예보로 출발시간이 약 2시간 앞당겨 진 아침 7시부터 진행이 결정됐다.

경기를 마치고 이원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
큰 실수 없이 즐겁게 경기했고 기회를 잡으면 잘 살렸다. 15번홀(파4)에서는 그린 에지 부근에서 핀까지 약 25m 거리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장타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는 어느 정도?
지금은 300~310야드 정도 된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는 평균 15~20야드 정도 더 나가기도 했다. 거리가 준 이유는 한동안 부상도 있었고 드라이브샷 정확성이 떨어져 자신감이 하락했던 것이 원인이다.

어떤 부상인가?
오른쪽 손목의 연골이 닳았다.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2012년에 오른쪽 손목을 쓸 때 마다 통증이 심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가 더 이상 골프를 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2년 정도 골프를 못 쳤고 골프를 그만 두자고 생각했다. 그 후 오랜만에 친구가 골프 한 번 쳐보자고 제의했고 라운드를 했는데 신기하게 손목이 아프지 않았다. 2014년 일본투어 큐스쿨에 도전했고 2015년부터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정상적인 선수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2017년 초 상반기에는 허리 디스크가 발생해 2017년 하반기에 투어 활동을 잠시 쉬었다.

이번 시즌 컨디션은?
상당히 좋다. 아픈 곳도 없다.

아마추어 때 기대주였는데 프로 무대에서 우승이 없다.
40%는 부상 때문인 것 같고 60%는 마음가짐이 원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멘탈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성적에 대한 압박도 많이 받았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스스로가 이기지 못했다. 과욕을 부렸던 것 같다.

지난해 12월 결혼했고 이번 시즌 일본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결혼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들기 시작했고 ‘전보다 더 잘하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현재 임신 중인 아내가 10월에 출산한다. 지금 ‘KPGA 선수권대회’에서 성적도 괜찮고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드라이버도 많이 잡고 있다. 불안한 드라이브샷을 극복하고자 의도적으로 드라이브샷을 많이 치려고 노력 중인데 최근 몇 년에 비해 정확성이 높아졌다. 평소에 비해 연습량도 늘었다.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을 세웠다.
안전하게 플레이하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했고 보기를 1개밖에 범하지 않아 이런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일본투어와 함께 코리안투어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바램이다.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 시합에 많이 나오고 싶다.

남은 라운드 각오는?
1, 2라운드 때처럼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 같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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