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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스님 마음의 창 제26회] 영혼이 멈춰 고정되어 있음을 본다

기사승인 2022.01.16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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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이 모아 쌓기만 하다 죽는 개미처럼...

[골프타임즈=능인 스님, 시인] 매서운 칼바람에 자연이 모두 동잠에 들었다. 사람을 비롯한 활동적인 동물들은 그나마 제한이 있을 뿐, 나름대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움직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위로 인하여 생활의 흐름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각자 자신들만의 생활 방식대로 무리 없이 살고 있음을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염려 되는 것은 정신적인 어려움이다.

사회전반의 모든 흐름들이 마치 흐르는 물이 역류하듯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듯함을 느끼는 것도 부정 할 수가 없다. 그로인해 자연을 비롯한 모든 류(類)의 삶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불가에 이런 말씀이 있다.

백년탐물 일조진 (百年貪物 一朝塵)오
백년을 탐하여 모은 재물 하루아침 티끌이오
삼일수심 천재보 (三日修心 千載寶)로다.
삼일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로다.

그렇다. 모든 원인은 끝없는 욕심 때문이다. 어차피 자신이 이루어 놓은 정신적 물질적인 탐욕심의 잔재들은 자신이 존재할 때 충족심의 만족이 있을 뿐이다. 그 누구도 생을 마감할 때 가지고 가거나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는 없다. 그것을 알면서도 특히 사람은 상대에게 아픔을 주거나 생명을 위협하면서 모으고 이루려는 집착심에 영혼이 멈춰 고정되어 있음을 본다.

물론 그로인해 인류의 발전이라는 간접적인 작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완전한 이익이 될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모든 것을 100%로 다 이루어 성공한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후에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죽으면 한줌 재가 될 뿐인데 끝까지 이루려는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고 아마 지구 밖 허공을 향하여 또 다시 집요하게 손을 내밀 것이다.

끝없이 모아 쌓기만 하다 죽는 개미처럼,..

시인 능인스님
행복사 주지스님으로 수행자이자 예술인. 시집 ‘능인의 허튼소리’를 출간한 스님은 음반 ‘마음의 향기’ 17집의 작사ㆍ작곡ㆍ편곡한 한국음반저작권협회 회원이며, 430여회 봉사한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능인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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