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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재발견10-2 : 컨트리클럽의 첫 테이프

기사승인 2013.11.29  1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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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컨트리클럽오픈 - 국내 두 번째 골프장 대회

여주골프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골프 활성화와 광고 홍보를 위해 창설되었으며 프로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수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980, 1982~1983)
수원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1975년에 개장한 수원골프장이 골프장 중 여주골프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골프 활성화와 광고 홍보를 위해 창설됐다.

대회는 1981년에 골프장 사정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고 결국 1983년의 제3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단명했지만 당시 프로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는 대회 중의 하나다.

첫 번째 대회는 수원골프장 개장 5년째인 19801015일부터 나흘간 치러졌으며 손창열이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면서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초대 우승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1982년에 열린 제2회 대회는 총상금 1천만원, 우승 상금 2백만원으로 721일부터 나흘간 열려 신인들의 각축장이 됐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펼쳐진 대회에서 최상호, 조호상, 안영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여유롭게 선두를 지키면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최상호는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감한 반면 조호상은 3언더파 69타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국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신예답지 않은 경기를 펼친 최상호가 막판 뒤집기 기회를 만든 조호상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2백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편 안영수는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권에 진입해 우승권에 다가섰지만 홀인원의 흥분을 진정시키지 못해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샷의 난조를 보여 선두에 1타 뒤진 285타로 3위에 머물렀다.

1983년에 열린 대회가 마지막으로 치러진 대회가 됐다. 하지만 총상금은 전년에 비해 50%가 증액된 15백만원이었고 우승 상금 또한 3백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어 프로 골퍼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다.

그러나 대회는 의외로 싱겁게 끝나 첫날 경기에서 판가름 났다. 최윤수는 첫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대회 18홀 최저 타수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 나머지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감해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년도 대회 우승자 최상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윤수의 우승 기록은 첫날 라운드 언더파 기록이 대회 최종 결과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신기록도 세웠다. 한편 18홀 최저 타수 기록은 제1회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손창열이 먼저 세웠다.

익산오픈골프대회(2000~2002)
2000년 시작된 익산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는 전북 익산CC(, 상떼힐익산)에서 3년간 개최됐다.

시즌이 저무는 1116일부터 열린 1회 대회에서 국가대표 출신 김창민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차지했다. 최광수와 박남신이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3라운드까지 6타차 선두에 나섰던 김창민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라운드에서 김창민은 버디 7,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최광수를 9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20011031일부터 열린 2회는 장타자인 신용진의 샷이 절정을 이뤘다.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이인우, 김종명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랭스필드컵 KPGA선수권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프로가 된지 3개월밖에 안된 고교생 송병근이 첫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감짝 선두에 나섰다. 그는 2000828일 열린 프로테스트에서 국내 남자골프 최연소 프로로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1610개월이었다.

20021113일 열린 3회 대회에서는 석종율이 연장 접전 끝에 스승 최상호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4라운드에서 석종율은 72타 이븐파에 그쳐, 3타를 줄인 최상호와 15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감격적인 우승과 36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석종율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꿈같은 생애 첫 우승을 잡기까지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7번 홀(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8번 홀(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석종율은 후반들어 최상호의 추격에 흔들렸고 결국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최상호에 1타 뒤져 우승컵을 내주는가 했다.

석종율은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4)에서 5m 내리막 버디퍼트를 떨궈 극적으로 동타를 이룬뒤 18번 홀에서 다시 맞은 3번째 연장전 때 세컨샷을 홀컵 5m 옆에 붙이고 버디를 성공시켜 6m 거리에서 버디퍼트를 실패한 최상호를 제쳤다.

유성오픈골프선수권대회(2001~2003)
유성CC에서 3년 동안 개최된 유성오픈골프대회는 여주오픈처럼 골프장 이름을 내건 대회였으나 신설 골프장의 홍보보다는 지방 골프장에 오래 뿌리내린 유성CC가 가지는 전통이 계기가 돼 열린 대회다.

2001627일부터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최광수가 개막전이던 매경LG패션오픈 우승에 이어 2승을 올렸다. 4라운드 때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김홍식을 2타차로 따돌렸다. 유성CC 소속인 김홍식은 홈 코스의 이점을 살려 생애 첫 승에 도전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259일 열린 2회 대회는 박도규가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19언더파 269타로 강욱순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4일 연속 60타대 성적이며 대회 역대 최저타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신인 돌풍을 일으킨 고교생 김상기는 보기 3,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4오버파로 3위로 내려앉았다.

2003923일 열린 3회 대회에서는 무명 이용훈이 첫 승을 올렸다. 14언더파 274타를 쳐서 신용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용훈은 프로 데뷔 후 이 대회전까지 벌어들인 상금의 5배에 육박하는 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 경기에서 이용훈은 22퍼트로 파를 잡은 반면, 신용진은 그린 미스 끝에 1m 파 퍼트를 놓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필로스오픈골프대회(2008)
2008612일부터 경기도 포천 필로스GC에서 열린 필로스오픈대회는 허인회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내세워 거침없이 스코어를 줄였다. 2005~2006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23승을 거뒀던 허인회는 20078KPGA 투어에 입문해 2, 3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1부 투어에 데뷔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훔치며 먼저 경기를 끝낸 뒤 남은 선수들의 게임을 지켜보는 것이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더 긴장됐다고 답했다.

역전을 노렸던 허석호와 강욱순은 1타차로 분루(憤漏)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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