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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21회] 나를 찾아가는 방법

기사승인 2021.02.01  0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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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들어올 수 있게 해주는 틈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지금까지의 나는 괜찮지 않았다.
완벽해 보이려고 본 모습을 숨겨왔던 시간들….

너무 오랫동안 누군가와 경쟁하며, 비교 당하며, 모자라고 부족한 자아라고 스스로를 학대하고 슬프게 해왔다. 외로움에 빠져 억울하다고 외쳤던 자아를 여기쯤에서 한 번 위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코비드19(코로나)로 많은 나날을 혼자 견뎌낸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했을 것이다. 답답하고 우울한 시간에 갇히면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이 지루한 시간을 자신을 생각하고 돌보는 기회로 바꾼다면 오히려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멀어진 사람들과의 관계는 소멸되게 그냥 놔두자. 지금의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 나를 억누르며 망설이게 만들었던 어떤 조건이나 문제들은 가지치기하자. 결정 장애처럼 나를 억누르며 끌고 다녔던 삶의 부스러기들. 그런 소소한 것부터 과감히 버리고 정리하자.

내 마음을 가로막고 있던 막연한 아집과 고정관념들, 무의식중에 나를 힘들게 하던 모든 것들도 버리는 거다. 전전긍긍하며 이리저리 끌려 다녔던 쓸데없는 감정도 벗어버리는 거다. 인생의 짐이 되지 않도록 그만 두는 용기, 훌훌 털어버리며 가는 것도 나를 찾아가는 한 방법이고 행복일 테니까.

갇혀 있던 나를 밖으로 끌어내어 화해를 청해보자.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나를 다독여 주자. 정말 과할 정도로 자아를 안아주고 사랑해 주자. 행복이 들어올 수 있게 조금만 틈을 주자.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평범하고 뻔한 것들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 우울하고 지루한 것들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아, 옛날이여!’는 말 그대로 옛날일 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를 구현하는 방법이 아닐까.

나는 약하고 단점 투성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괜찮지 않았지만, 이제는 괜찮고 싶다…박소향

시인 박소향
한국문인협회과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과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박소향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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