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5회] 거짓말

거짓말

인간은 누구나가 거짓말 하고 산다
모면도 하지마는 큰 벌도 받는 건데
그 속엔 변하지 않는 파멸의 늪 도사려

벗겨진 거짓말은 갈수록 작아지고
숨겨진 거짓말은 둘수록 커지는데
이것을 덮기 위해서 더 큰 거짓 부르고

개인이나 단체를 막론하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황에 따라서 임시방편으로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벗겨진 거짓말’이고, 악의의 거짓말은 ‘숨겨진 거짓말’이라고 하고 싶네요.

문제는 숨겨진 거짓말로 정당한 것처럼 계속 포장하려고 하면 더 큰 거짓말을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이를 알면서도 일단 ‘거짓말’부터 하는 언행은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입니다.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