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의 겨울 |
소백산 등산
심란한 이 마음을 크게 돌려보고 파서
젊은이 틈에 끼어 소백산을 찾았더니
희망의 서기가 도는 새 천지가 펼쳐졌네
밤사이 내린 눈이 산천을 다 덮었고
희망의 태양빛은 설원에서 번쩍인다
태백산 힘찬 줄기가 새 정기를 내뿜네
이른 새벽, 소백산 능선에서 백설로 덮인 세상을 바라보니 닫혔던 가슴이 확 펴졌습니다. 희방사를 거쳐 연화봉에 오르니 태백산 줄기에는 서기가 넘쳤습니다.
대자연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었습니다. 연화봉 정상의 눈 속에서도 새봄 맞이하려는 새 생명들의 숨결 소리에 두 팔 크게 펼쳐 하늘을 안으며 기도합니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의 새 생명들이 봄을 준비하듯 비록 미수(米壽)가 내일이지만, 대자연속의 따뜻한 시조를 찾아 새 삶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