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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18회] 코로나가 인류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기사승인 2021.09.05  0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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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로 가슴이 뜨끔...지구 살리기 동참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자신의 인생은 누구도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 수많은 가르침과 충고와 인도 속에서도 우리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며 기회를 놓치고 후회할 때가 많다. 그 책임은 온전히 자기의 몫이다. “나는 의사와 같아 병을 알고 약을 말하는 것이니 먹고 안 먹는 것은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유교경에 나온 부처님의 말씀이다.

갑자기 우리 곁을 찾아온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 몇 칠전 “코로나가 인류에게 보낸 편지”라는 제목으로 누가 지은 글인지 몰라도 지구가 사람들을 훈계하는 가슴절인 내용이 카카오톡으로 전해왔다. 혼자서 읽기보다 우리 모두 알고 지켜야 할 내용이기에 간추려서 올려본다.

“지구가 속삭이고 소리를 내서 이야기 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쳐 외쳤을 때 당신들은 오히려 귀를 막아서 내가 태어났으며, 나는 당신들을 벌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깨우쳐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강력한 폭풍과 돌풍 해양오염으로 바다 생물이 죽어가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당신들은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지 말고 싸움을 멈추고 물질적인 데 매달리는 욕심을 버리고 지구의 생명을 보살펴달라고 하였습니다. 당신들이 지키지 않는다면 더욱 혹독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노라”고 등등 우리들을 일깨우는 무진 법문으로 느껴진다.

결국 우리가 지구환경 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끝임 없이 일어날 거라는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로 가슴이 뜨끔했다. 서로 어울려 즐거움을 만끽하는 일도 위험하며 두려움과 공포의 상징이 된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이 병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나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곧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고(苦)의 보편성과, 모든 존재의 평등함을 떠올리게 되었다.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듯 우리도 집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으로 빈 그릇 운동과, 손수건이나 개인 컵과 장바구니 사용 등으로 플라스틱 비닐 등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서 실천하면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지구 살리기에 우리 모두 백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시인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연화원 대표이사이자 수어통역사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등을 출간했으며 시집 ‘하얀 고무신’있다. 2020년 ‘올해의 스님상’을 받았다.

해성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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