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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20회] 복이란 자신의 행위에서 오는 것

기사승인 2021.10.03  0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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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이 행위가 없으면 결과도 없는 법

믿음을 가져서 가정이 화평하면 살아생전에 복과 좋은 일이 저절로 찾아온다. 복이란 자신의 행위에서 오는 결과일 뿐 결코 신이 내려 주는 것이 아니다. -아난문사불길흉-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늘아래 풍성히 익은 들녘의 황금물결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서울의 빌딩숲을 벗어나니 하늘빛은 더욱 푸르고 길가에 가냘프게 각종 색깔을 띠고 자신의 멋을 맘껏 뽐내는 코스모스도 더욱 선명하고 해바라기 역시 하늘 가까이서 씨를 품고 간절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잠시라도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합니다.

씨앗이 없는 꽃이 있을 수 없고 꽃이 없는 열매는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알의 씨를 뿌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가꾸면 그 씨앗이 자라나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다는 법문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행위가 없으면 결과도 없는 법이지요. 이와 같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이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출발선에 서서 결승선을 지나려 하고 씨를 뿌리지 않은 채 수확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저 들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기 전까지 농부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가꾸며 땀 흘린 결과입니다.

요즘 갈수록 빈부의 차이도 많이 나고 경제도 어렵다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하던 일도 안 되고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내 운명 내 팔자가 이럴까? 하며 괴로워하며 푸념하는 이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어려움이 있는 것 같으면 과거에 좋은 씨앗을 뿌리지 않은 결과로 생각하고 이제부터라도 좋은 씨앗을 뿌리며 서로 사랑을 베풀고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다면 언젠가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과 나누고 미소를 보이고 덕담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나눔과 미소, 기쁜 말과 뿌듯한 결과가 내게 돌아오지요. 불공을 드릴 때도 간절한 마음을 실천하는 행위가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리 정성을 들인들 겉치레일 뿐입니다.

시인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연화원 대표이사이자 수어통역사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등을 출간했으며 시집 ‘하얀 고무신’있다. 2020년 ‘올해의 스님상’을 받았다.  

해성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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