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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의 산행 마루 12회] 설악산 동계산행

기사승인 2023.02.06  0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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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설악 대청봉에서

[골프타임즈=이병희 시인] 다른 곳에서 각각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번 동계 일정을 설악산으로 잡았다.
노랫말의 가사처럼 서울, 제주, 대전, 천안, 남양주, 고양시에서 모인 한국여성산학회 회원들이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준비물을 챙기고, 흰 눈을 밟으며 산행하기를 기대하며 일상을 뒤로 한 채 이번 등정 2박3일 만큼은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해 산행과 팀워크에 집중하여 안전하게 산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설악산은 태백산맥에 위치한 강원도의 명산으로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에 걸쳐 있으며 높이는 1,708m이다.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이번 설악산 코스는 한계령을 출발점으로 고도가 920m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가파르긴 하지만 겨울 산행 중에서는 완만한 능선이라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산은 계절별로 다 다르지만 한계령에서 대청으로 가는 길은 멋진 풍경들이 많아  설악을 느끼기에 자체만으로 아름답다.
세월의 흔적 앞에 느껴지는 고사목들을 보며 나무의 시간 앞에 잠시 숙연에 지는 느낌은 왜일까?
설산을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눈 풍경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멋지게 피어줄 야생화 꽃들이 있어 그런대로 위안을 삼았다.

하늘이 넓어지면서 저 멀리 설악산의 최고봉인 중청과 대청봉이 한 눈에 보였다. 잠시 쉬어가는 곳 중청에서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마등령, 공룡능선, 울산바위, 권금성, 천불동 계곡, 화채능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다.

중청 산장에서 정상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가파른 돌길이 이어지고 설산의 바람은 무섭게 들이댄다. 그래도 정상석은 언제나 반갑고 고맙기에 한 걸음도 아깝지 않다. 등산장비를 소홀히 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하산길은 잔설이 남아 있어 미끄러운 구간이 많았다.

겨울산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하기에 건강에 이로운 쪽으로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하산해야 한다.
설악산의 멋진 경치와 예쁘게 피어오른 상고대를 보고 싶다면 겨울 산행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내년의 동계훈련은 "한라산"으로 정하기로 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설악산 정상(대청봉) 산행 코스
천불동계곡-대청봉 11km 6시간 40분
오색-대청봉 5km 4시간
한계령-대청봉 8.3km 5시간20분
백담사-대청봉 19.4km 7시간40분

시인 이병희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대외협력부장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문학애정 회원으로 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 산들을 섭렵하며 열정적인 산행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희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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