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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퍼팅 잘하는 법, 거리감이 중요하다

기사승인 2019.07.16  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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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이 말처럼 쉽다면...방향성보다 거리감이 더 중요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자 이제 퍼팅을 잘하는 비결 3단계 중 마지막 단계까지 왔습니다. 첫 번째로 그린경사를 잘 보았고, 그리고 두 번째로 본대로 잘 섰고, 이제 똑바로 치기만 하면 홀에 들어가겠네요. 그렇죠? 퍼팅이 이렇게 말처럼 쉽게 된다면 아마도 퍼팅 못하는 사람은 하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퍼팅 스트로크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동작들을 배웁니다. 공은 왼발 안쪽에 위치시키고, 시선은 공 위에, 머리와 하체는 고정시키고, 손목은 쓰이지 않게 어깨 턴으로, 백스윙보다는 팔로우 스로를 길게, 그야말로 기본입니다. ‘기본은 있으나 정석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퍼팅 스트로크의 기본은 이정도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퍼팅이 뭐 있습니까? 자기만의 방법으로 잘만 들어가면 장땡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동작들을 하지 않는다 해도 잘만 들어가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잘 들어간다는데 말이죠. 그렇죠?

퍼팅의 귀재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선수들 중에는 희한한 퍼팅 어드레스와 괴상한 스트로크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심지어는 손목을 써서 하는 것을 죄악시 함에도 불구하고 아예 손목만 가지고 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퍼팅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은 꼭 교과서와 같은 정형화된 이론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방법이야 어찌 됐든 우리는 홀에 잘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장에서는 ‘똑바로 잘 치기’라는 주제로 스트로크에 관한 기술적 메커니즘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적인 것이야 앞서 열거한 기본동작만으로도 충분할 것이고 이것만 지켜준다면 똑바로 보내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가 되고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거리감에 있습니다.

물론 방향성, 거리감 중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잘못 된다면 결코 홀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만 우리는 어떻게 하면 보다 정확한 거리감을 살릴 수 있는지 그 어디서도 명쾌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TV속 프로들의 퍼팅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거리를 딱딱 잘 맞추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가 이렇게 거리감에 주목하고자 하는 이유는 상대적인 중요도에 있어서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볼이 홀에 들어가는 조건만 생각한다면 방향과 거리가 모두 맞아야 하지만, 쓰리퍼팅을 안 한다는 2차적인 문제를 생각한다면 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가볍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짧은 거리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거리감은 좋으나 방향이 안 좋은 경우(a)

방향은 좋으나 거리감이 안 좋은 경우(b)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방향성이 좋은 ⓑ보다 거리감이 좋은 ⓐ가 더 짧은 거리를 남겨두기 쉽습니다. 즉 방향성과 거리감, 똑같은 실수를 범하더라도 거리를 맞추는데 실패하면 ⓑ와 같이 두 번째 퍼팅을 하기엔 상대적으로 더 먼 거리를 남겨둔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방향성의 실수보다는 거리감의 실수가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중상급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것은 퍼팅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토록 죄악시 하는 쓰리퍼팅을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퍼팅의 귀재들이 퍼팅을 잘할 수밖에 없는 요소에는 아마도 뛰어난 거리 컨트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퍼팅을 연습하는데 있어서 단편적인 기술적 메커니즘에 치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거리감을 살릴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이 습관화 된다면 이것이 바로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장에서부터는 그토록 강조한 거리감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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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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