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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퍼팅...자신감을 묘사하다

기사승인 2019.10.03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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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 라인을 상상해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홀로 빨려 들어가는 볼 ‘상황에 집중하며 루틴대로 퍼팅’

▲ 박결이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나는 언제나 퍼팅하는 순간을 즐긴다. 나는 퍼팅이 골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담을 갖지 않고 퍼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내가 이렇게 퍼팅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나의 본능적 감을 가장 잘 살려낼 수 있는 기술이 퍼팅이고,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퍼팅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퍼팅은 늘 나에게 설렘을 주고 흥미로운 사건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린에 있는 것이 좋다. 나는 퍼팅을 늘 잘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낼 수 있다는 느낌 때문에 언제나 퍼팅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은 골프에서 퍼팅이라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스탠스를 취하고 그린 위에 있는 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의 발은 저절로 움직여진다. 내가 특별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내 발은 정확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 이런 나의 발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나는 퍼팅을 할 때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백스윙에 대한 생각, 임팩트에 대한 생각 등, 스트로크에 관련한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손은 알아서 움직인다. 나의 손과 발이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여지니 나는 어렵지 않게 퍼팅을 할 수 있다.

나는 그린 위에 있는 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공이 어디고 굴러가야할 것인지 마음속에 그릴 수 있다. 퍼팅 라인을 상상해보는 일은 나에겐 기분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예상한 라인대로 공이 굴러간다는 것은 가슴 뿌듯한 일이고, 때로는 신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그린 위에 있는 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공이 얼마나 빨리 굴러갈 것인지 마음속에서 느낄 수 있다. 나는 빠르게 출발하는 공의 스피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공이 홀에 다다를수록 스피드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나는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느낌과 함께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며, 나는 이 능력을 언제라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나의 이런 생각은 퍼팅 자신감을 꾸준하게 유지시켜 준다.

나는 퍼팅을 할 때면 공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행여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누구도 완벽한 퍼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깨끗한 마음으로 다음 퍼팅을 할 수 있다.

나에게 퍼팅은 중요한 퍼팅도 없고 중요하지 않은 퍼팅도 없다. 나는 결코 버디 퍼팅이라고 더 신중하지 않으며, 더블보기 퍼팅이라고 막 치지 않는다. 나는 결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놓인 상황에만 집중하며 항상 내 루틴대로 퍼팅한다.

나는 때때로 퍼팅을 두려워하는 다른 선수들이 가련하게 느껴진다. 나는 그들이 발걸음을 세면서 퍼팅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안쓰럽게 느껴진다. 나는 그들이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볼 때면 동정을 느낀다. 나는 그들이 로봇처럼 퍼팅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 없다. 나는 그들이 왜 퍼팅을 잘할 수 없는지 느낄 수 있다.

퍼팅 그린은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이다. 퍼팅 그린은 나의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나의 퍼팅 능력을 뽐내고 싶다. 나는 나의 탁월한 퍼팅이 있기 때문에 다른 샷도 두려움 없이 해낼 수 있다. 이런 내가 자랑스럽다. 퍼팅은 내 골프의 희망이자 원동력이다. 퍼팅으로 인해 나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골프를 할 수 있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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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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