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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35회] 그녀의 거침없는 삶의 도전

기사승인 2021.05.17  0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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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안 되면 저기로 가면 되지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살다 보면 세상의 이치나 규칙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성이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어도 그 사람 나름의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 그것을 보면 평범하지 않다고 해서 마음대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걸 느끼기도 한다.

어떻게 살든 사회적으로나 누가 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아는 어느 그녀도 그랬다. 너무 용감한 나머지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그녀의 평범치 않은 행보는 늘 충격적이었다.

남의 눈치 안 보고 나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거침없이 살아가는 모습은 낯설기도 하지만, 과감한 그녀의 삶의 방식이 부럽기도 했다. 특별한 용기나 호기심만으로는 할 수 없는 그녀만의 삶의 방식이 처음에는 이해와 안 됐다.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선택한 삶의 만족감 속에서 사는 그녀를 보면서 나를 돌아보곤 한다. 꿈만 꾸는, 하고 싶은데 도전하지 못하는 나의 속마음은 오히려 그녀를 응원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럼 되지.” 하면서 말이다.

도전의 용기로 새로움을 만끽하며 사는 것.
쉽지 않은 결정들을 과감하게 하는 것,
한 번 쯤은 그런 인생 살아야 하는 것.

그녀 나름의 만족과 행복에서 오는 수고와 고생을 누구라도 탓할 수 없다.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또한 모험이 아닌가.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의 안위와 만족을 위해 사는 것일 테니까. 그녀가 한 말을 떠올리며 그냥 미소를 짓는다.

“여기서 안 되면 저기로 가면 되지. 더 나이 들기 전에 가고 싶은데 가고, 살고 싶은 데서 살아보는 거야. 난 그래.”

아무도 가지 않은 그 길에서
오래 묵은 바람에 꼬인 나뭇가지처럼
기억의 틀에 얽힌 시간을 본다…박소향

시인 박소향
한국문인협회과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과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박소향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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